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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에 대하여 줄거리 결말 해석 (2011) 모성을 강요당한 엄마, 사랑을 갈구하는 아들

by 포ㅇ| 202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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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드라마, 스릴러, 서스펜스 | 영국,미국 | 112분 | 2012.07.26 개봉 | 청소년관람불가[해외R]

감독 : 린 램지

출연 : 틸다 스윈튼(에바), 에즈라 밀러(케빈), 존 C.라일리(프랭클린), 시옵한 폴론(완다)

애슐리 게라시모비치(실리아), 안소니 델 네그로(앤서니 델 네그로), 조셉베실(무버)

마크엘리어트 윌슨(에바의 변호사)


자유로운 삶을 즐기던 여행가 에바에게 아들 케빈이 생기면서 그녀의 삶은 180도 달라진다.

일과 양육을 동시에 해내야 하는 에바의 삶은 케빈의 이유 모를 반항으로 점점 힘들어져만 간다. 에바는 가족 중 유독 자신에게만 마음을 열지 않는 케빈과 가까워지기 위해 애쓰지만 그럴수록 케빈은 더욱 교묘한 방법으로 에바에게 고통을 준다. 세월이 흘러 청소년이 된 케빈은 에바가 평생 혼자 짊어져야 할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데…


 

 

이 포스팅에는 영화의 스포와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붉은 페인트 테러를 당한 듯한 집과 차를 무표정으로

보는 한 여성의 모습과 함께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가며 보여줍니다.

이 여성의 이름은 에바.

길거리를 가다가 이유없이 욕과 함께 뺨을 맞기도 합니다. 하루는 누군가의 교도소 면회를 갔지만 어색한

분위기에 말없이 마주앉아있기만 할뿐이였죠.

그녀에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한때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던 그녀는 플랭클린과

사랑에 빠져 계획에 없었던 아이를 갖게됩니다.

원치않았던 임신이였기에 태교과정부터 아이 케빈이

태어난 후에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하루종일 엄마와 함께일때엔 자지러지듯 울던 아기는

아빠 품에선 아주 얌전하기만 합니다.

케빈이 4살정도 컸을 무렵 엄마와의 활동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물건을 집어던지며 사고만 치는 케빈을 보던 에바는

자유로웠던 과거를 그리워합니다.

"난 네가 태어나기 전에 더 행복했어"


점점 성장하는 케빈은 날이 갈수록 엄마를 향한

갈등과 반항심이 커져갑니다.

케빈은 아빠 프랭클린과는 사이가 좋았지만 에바와는

계속해서 마찰을 일부러 만드는 듯 보이고

아빠와 엄마 앞에서 보이는 행동은 극과극이였습니다.

이렇기에 에바는 케빈이 자신을 일부러 약올리는 것

같다고 생각하게됩니다.

그러던 중, 에바는 둘째를 낳았죠.

케빈은 어느날, 몸이 아파 토를 했고 이에 에바가

정성껏 돌봐주며 로빈후드 책도 읽어주는데 케빈이

에바에게 안겨 책을 더 읽어달라고 하며 처음으로

엄마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때부터 케빈은 활에 대한 관심을 늘어가고 장난감

또한 활을 많이 가지고 놉니다.

시간이 지나 청소년기에 접어든 케빈은 어딘가 모르게

눈빛이나 표정 말투 모두 섬뜩한 기분을 느끼게하죠.

에바는 일종의 의무감으로 케빈과의 관계를 회복해

보려했지만 사춘기 특유의 반항심과 성격 탓에 번번히

실패하게됩니다.

여동생 실리아가 에바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자

케빈의 꼬인성격이 잔혹하게 뒤틀려버립니다.

실리아가 키우던 기니피그를 몰래 죽이거나

실리아의 한 쪽 눈을 멀게 하는 범행으로 발전하며

에바는 단번에 케빈의 짓이라는 것을 직감하죠.

케빈에 대한 경계심과 실리아를 보호해야 된다는

에바의 생각에 프랭클린은 말도 안된다며

케빈을 감싸고 부부 사이마저 악화되어갑니다.

에바는 실리아의 눈을 케빈이 멀게 하였을 거라고

단정지었지만 진짜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정말 케빈의 말대로 우연한 사고였을 수도,

혹은 케빈이 의도적으로 실리아의 눈을 멀게

하였을 수도 있죠.

일단 실리아의 눈이 먼 날 실리아를 처음 발견한

사람이 케빈이고, 이후 에바가 슬쩍 떠보려고 하자

오히려 에바를 도발하고 조롱하며 눈알과 대응되는

과일 리치를 깨물으며 빈정거리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평소에 케빈은 리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죠.

결국, 에바는 프랭클린과의 좁혀지지않는 의견때문에

이혼을 고려하고 실리아를 데려가고자합니다.

하지만 이 대화를 우연히 케빈이 듣게되고 자신이

16세가되면 부모가 이혼할 것이란 것을 알게됩니다.

영화의 스포와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케빈은 16세 생일 직전에 자신의 아버지 프랭클린과

여동생 실리아를 활로 쏘아 죽인 뒤,

학교 체육관의 문을 자전거 자물쇠로 잠그고

활로 학교친구들을 대향살해한 뒤 체포됩니다.

이 때 케빈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껌을 씹으며

걸어나와 순순히 집히고 옅은 미소까지 지어보입니다.

참고로 케빈이 체육관의 문을 걸어잠그는 데 사용한

자물쇠는 범행 전에 인터넷으로 주문한 것이죠.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택배 상자를 뜯으며 태연하게

세일품목이라 샀으며 친구들에게 되팔 생각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활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진짜

활과 화살이였죠.

재판이 벌어지고, 에바는 순식간에 잘나가는 여행작가

에서 살인자의 어머니가 되어버립니다.

가세도 급격히 기울어 단칸방에 살면서

외부와 접촉도 하지 않고 폐인과 같이 지내죠,

이후 어떻게든 일자리를 구해서 중소 여행사의 경리로

취직하지만, 유족에게 테러와 손찌검을 당하는 등

고통스러운 생활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로부터 2년 후, 에바는 18세가 가까워져

소년교도소에서 성인교도소로 이송될 케빈을

만나기 위해 면회를 갑니다.

항상 그랬듯 어색한 기운이 흐르는 면회소.

그러던 중 에바는 케빈에게 처음으로 대체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묻습니다.

"이제는 말해줘. 왜 그랬니?"

"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어"

불안한 눈빛의 케빈은 처음으로 에바에게 솔직하게

대답을 합니다.

면회시간이 끝나고, 에바는 아무 말 없이 케빈을

꼭 끌어안아주고 면회실을 나와 복도를 걷습니다.

교도소 출구로부터 환한 빛이 쏟아져내리고,

에바는 천천히 출구로 걸어 나가죠.


<케빈에 대하여> 해석1

영화 속 에바, 프랭클린, 케빈에 대한 논쟁과 해석이 많은 편입니다.

케빈이 타고난 사이코패스였는지와 에바의 학대와 어설픈 육아의 영향으로 후천적으로 그렇게 된 것인지를 크게 나눌 수 있죠.

1. 에바가 케빈에게 사랑을 주지않았고 의무감만 갖고 있었다.

영유아기의 케빈보고 네가 태어나기 전이 더 좋았다고 말했으며, 자신의 둘째 자식인 실리아에게는 사랑하는 모습과 행복한 표정을 자주 비칩니다.

특히 형제자매간의 편애는 바보 같은 아이들조차도 인식하는데, 예민한 케빈이 그걸 모를리 없죠.

2. 케빈은 나이에 비해 머리가 상당히 비상하다.

케빈 역시 상당히 별난 아이 였습니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 갓난아기 때부터 아빠가 안으면 울음을 그치고 엄마와 있을때면 동네가 떠나가라 운다던지. 물론 에바 본인의 느낌 뿐일수도 있고 아빠 프랭클린이 좀더 육아에 능숙한 것일수도 있지만 이후 성장해서 에바를 갖고 노는듯한 표정과 행동, 섹스에 관해 알고 있다던가 숫자를 전부다 꿰고 있는 주제에 엄마를 약올리려고 일부러 입을 다무는등 이 모든 행동들이 정녕 후천적인 것인지 의문을 갖게만듭니다.

범죄를 저지른 후, TV 인터뷰에서 본인이 모범생이었으면 사람들이 이 방송을 봤겠냐며 사람들은 자신을 좋아한다며 비웃습니다.

3. 케빈은 사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아닐까?

또한 케빈은 어릴때부터 에바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민감하게 눈치채고 있을 정도로 예리한 모습을 보이는데 일련의 행동들과 동생 실리아에 대한 질투심, 엄마의 포스터를 길거리에 서서 하염없이 바라보는 장면, 화장실에서 자위행위 중에 들켜놓고 되려 광적인 눈빛으로 엄마를 쳐다보는 장면, 자신을 사랑해준 아버지와 여동생은 죽여버렸지만 에바만은 살려뒀다는 점 때문에 케빈이 사실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아니냐는 설도 있습니다.

케빈이 유년기 시절 심하게 아팠던 적이 있는데, 그때 케빈은 에바의 말을 매우 잘 듣고 되려 프랭클린에게 쌀쌀맞게 대했었습니다.

케빈의 달라진 태도에 기분 좋아진 에바가 케빈에게 읽어주었던 책이 로빈 후드였죠.

그 이후에 케빈이 프랭클린에게 활과 화살을 사달라고 했고, 프랭클린은 케빈에게 장난감 활과 화살을 사주고 마당에 과녁을 만들어 양궁을 가르쳐줬죠.

케빈이 마지막에 교도소에 가기 전에 에바가 케빈의 방을 정리하는 장면에서도 여전히 로빈후드 책이 방에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실리아 역시 에바의 애정을 뺏어간 대상인건 확실하고, 실리아 쪽은 아주 눈에 띄게 자기보다도 더 어머니에게 예쁨받으니 형제로서 적대감이 필요 이상으로 폭발했을 것이며, 작중에서도 실리아를 자주 괴롭히는 모습이 많이 나옵니다.

4. 케빈이 사이코패스라면 간단하다.

그렇다면 아버지와 여동생을 죽인 건 그렇다고 쳐도 왜 학교에 가서 대량학살을 했는가는 설명이 안 되는데, 케빈이 사이코패스라는 점을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학교 급우들은 에바의 시선을 평생 받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으며, 일부러 죽일 생각까지는 없었지만 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죽여도 상관없다는 것이 케빈의 가치관이였습니다. 특별히 무슨 감정이 있어서 저지른 짓은 아니었던 것. 그리고 그렇게까지 해야 에바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질 거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만약 케빈이 프랭클린과 실리아를 죽이지 않았다면 에바 역시 이토록 케빈에 대하여 생각해보진 않았을 것입니다. 만약 케빈이 평생 감옥에서 살아도 좋으니 에바의 시선을 끄는 겸 관심을 영영 독차지하겠다는 목적 하나로 프랭클린과 실리아의 살해를 주도했다면, 케빈의 시도는 매우 성공적으로 끝난 셈이겠죠.

결말부에서 에바가 어쨌든 자신을 드디어 돌아봤으므로.

 


<케빈에 대하여> 해석2

이 영화를 한 번 보면, 모성을 강요당하는 엄마 에바가 보이고, 두 번 보면 사랑 받길 원하는 아들 케빈이 보이고, 세 번 보면 드디어 에바와 케빈의 받아들이는 삶에 대한 인간적 성장이 보인다.

즉, 케빈은 타고난 사이코패스가 아닌 보통의 청소년이고, 에바라는 어머니 역시 어머니를 떠나 인간으로서 받아들이는 삶을 케빈을 통해 성찰하게 된다는 것. 그에 따른 해석과 줄거리는 이렇다.

스페인 토마토 축제. 에바의 모습은 마치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님과 비슷한 형상이다. 앞으로의 고난과 역경을 짐작할 수 있는 장면. 핏빛으로 물든 그녀의 집에서 일어나 세수하는 그녀와 케빈의 얼굴이 겹친다.

영화는 케빈이 모두를 죽이고 에바가 배상비로 모든 재산을 탕진 한 후 허름한 집과, 그 전의 커리어에 비하면 형편없는 동네 여행사에서 일하면서 끊임없이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들로 흘러간다. 실수로 생긴 케빈, 임신한 자신의 몸이 이상한 에바. 출산 중 의사는 에바에게 "Stop resisting" 이라고 두 번 말한다. 즉, 그만 거부하고 아이를 낳으라는 것. 직후에도, 그리고 그 후에도 에바는 케빈을 "안아주지 않으며," 이 출산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아버지인 프렝클린이 안으면 울지 않는 케빈.

조금 더 커서 공놀이를 하는 모습에서도 에바는 여전히 보통의 엄마들 처럼 케빈을 받아주지 않는다. 현실로 돌와와 몇 번 반복된 면회 장면에서도 둘은 서로를 바라보지 않는다.할로윈 밤 에바는 돌아오면서 자신이 어린 케빈에게 나는 니가 태어나기 전에 더 행복했다, 혹은 매일 일어나면 내가 프랑스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며 케빈을 거부했던 시간을 떠올린다. 케빈 또한 달걀을 던지면서 에바를 거부하고, 에바는 현실에서 할로윈 분장을 한 아이들에게 쫓기면서 집 구석에 숨어 몸을 떤다.

에바 가족은 큰 집으로 이사하게 된다. 여기서 에바가 자신의 방을 세계 지도로 꾸미고 케빈은 에바에게 이 방의 의미를 묻는데 에바는 네가 잘 알꺼라며 케빈을 지나쳐 나가는 이 때도 에바는 케빈에게 손이 닿지 않도록 티나게 피해서! 나간다. 이 만큼 에바는 케빈의 존재 자체를 어려서 부터 꾸준히 부정하기 때문에 보통의 노력하는 어머니인 에바에게 너무 가혹한 시련이며 케빈은 타고난 악마라는 평가에는 동의 하기 힘든 부분이다. 사실 케빈 나이에 신체적 결함이든 심리적 결함이든 간에 기저귀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소아과에선 학대나 방임의 증거이다.

배변문제로 갈등을 빚은 상황에서도 이 부분이 명확하게 들어나는데, 케빈은 드디어 엄마의 약점을 잡았고, 엄마를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다고 확신하자 정상적으로 배변하러 간다. 그 후에도 자신의 상처를 만지면서 엄마를 컨트롤하려고 든다. 이 역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나 금쪽같은 내 새끼에 나오는 문제 아동들이 하는 이상행동들이다. 실리아를 임신한 에바의 행동 또한 문제 투성이. 가족계획을 남편과 상의도 하지 않았고, 엄마는 그냥 나에게 익숙해 진거지 좋아하는 건 아니지 않냐는 소년 케빈의 질책에도 그래 우리는 새로운 상황에 익숙해 져야 한다며 일갈한다.하지만 케빈이 태어났을 때와는 다르게 실리아를 안고! 있는 에바.

단 한번 에바가 케빈에게 진심이었던 적은 케빈이 아팠을 때. 에바는 케빈의 오물을 치워주고 그 모습을 본 케빈이 에바에게 안겨 책을 읽어달라고 하며 다가간다. 그 책이 로빈 훗이다. 나쁜 이들을 죽임으로서 정의를 구연하는 로빈 훗. 이 후 사춘기가 된 케빈이 입고 있는 옷들은 하나 같이 작다. 영화를 자세히 보면 모두 케빈이 유년기에 입고있었던 옷. 즉 에바가 사준 옷들이다. 서점에서 혼자 그녀의 포스터를 보고 있는 장면에서도 에바에 대한 케빈의 그리움과 관심을 알 수 있다.

케빈이 에바와 비슷한 성격의 그저 차갑고 예민하고 이기적인 중2 라는 증거는 영화 중반에도 나타난다.

미니 콜프를 치는 그들의 대화. 케빈은 그럼 내가 누구 아들인데 라며 자신은 친구도 없고 세상에 관심이 없음을 중2스럽게 말하고, 에바는 처음으로 말이 통했다는 식으로 받아준다. 현실로 돌아와 자신의 아이가 한 마을의 아이들을 학살하고 남편과 자식이 죽었는데도 어머니에게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며 크리스마스 인사를 하는 에바는 케빈과 묘한 각도로 닮아있다. 여기서 우리는 에바도 보통 부모님과의 관계를 갖지 못했음을, 받아들여지지 못했음을 유츄할 수 있다.

실리아의 기니피그가 죽는 사건으로 영화는 후반으로 치닫는다. 위에 다른 설명처럼 기니피그를 케빈이 죽였다는 증거는 아무데도 없고, 다만 에바가 음식 쓰레기 하수구를 돌리다가 그 안에 기니피그 시체가 있는 것을 보고 케빈을 의심한다. 그리고는 기니피그 때문에 막힌 하수구에 약을 붇는데 이 약품 때문에 실리아가 실명한다.

하지만 에바는 너무나 당연하게 케빈을 의심하고, 심지어 역겨워하는 모습이 영화에서 그대로 보여진다.

결국 이 갈등으로 인해 플렝클린은 에바와 이혼을 선언하고, 케빈이 16세가 되면 자신이 실리아를 데리고 떠나겠다고 하는데, 이 이야기를 케빈이 모두 듣는다. 프렝클린은 오해하지 말라고 하지만 케빈은 이미 단단히 오해한다. 즉, 지금까지 그래도 자신을 사랑해 주고 믿어주고 받아들여주고 있다고 생각했던 아버지도 동생만을 데리고 자신을 떠나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그리고 16세 생일. 케빈은 학교의 친구들과 아버지를 여동생을 죽인다. 로빈 훗이 다른 마을의 사람과 악당들을 모두 죽였던 것 처럼. 학교 아이들로 말하자면 똑같이 멍청하고 매력없는 것들이다. 미디어가 영웅인 나를 주목 하며, 관심을 갖을 것이다. 사람들이 환호하는 환영이들린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위치를 사이코 패스로 만들고 있는 케빈. 모두가 자기를 주목한다며 자신의 살인을 자랑스러워하는 모습니다. 사람들의 복수로 엉망이 된 집을 수리하고, 남편이 입었던 옷을 입고 그 냄새를 맡으면서, 에바는 정성스럽게 하나 하나 케빈의 방과 옷을 정리한다. 그 모습에서 잔인하지만 자신의 삶을 살아나겠다는 의지가, 희대의 사이코 패스로 불리지만 자신의 아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지 보인다.

모두 귀찮다면 이 마지막 장면을 보자.

케빈을 보러가기 전, 영화에선 이런 노래가 나온다.

I'm nobody's child I'm nobody's child

Just like the flowers I'm growing wild

No mummy's kisses And no daddy's smile

Nobody wants me I'm nobody's child

들판의 꽃처럼 나는 누구의 아이도 아니네.

어머니의 키스도 아버지의 미소도 받아본 적이 없네.

누구도 나를 원하지 않네 나는 누구의 아이도 아니라네

왜 그랬냐고 묻는 에바의 말에 케빈은 이렇게 말한다.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모르겠어. 2년 간의 면회에선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 그렇게 케빈도 부모와 세상 탓 하기를 그만둔 것이다. 아마 그도 에바가 자신을 받아 주지 않아서, 아버지가 떠나려고해서 정의롭게 그들이 사랑하는 동생까지 죽임으로서 복수했다고 생각했고, 학교 아이들 까지 죽여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보게하고, 사람들은 그런 그를 주목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테지만 2년의 감옥 생활 동안 그것이 케빈 자신이 자신의 삶을 왜곡해서 생긴 분노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영화 처음으로 에바는 케빈을 지긋이 바라보며 케빈을 꼭 안아준다. 뭔지 모르지만 케빈도 처음으로 반항하지 않고 그대로 안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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